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가수 겸 사업가 토니안이 도박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선처를 구했다. 심리적 어려움을 이유로 댔다.
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불밥도박 혐의 첫 공판에 참석한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 등은 모든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니안 측 변호사는 "토니안은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연예인으로 데뷔해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침체기를 겪으며 심리적 어려움으로 도박에 빠지게 됐다"며 "도박을 한 사실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연예인으로 바람직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사회를 위해 열심히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수척한 얼굴로 등장해 공판 동안 고개를 땅에 떨굴고 있던 토니안은 최후변론에서 "내 자신이 부끄러웠고 사랑해 주신 분들에게 죄송했다"며 "다시는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하고 성실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토니안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4억원 상당을 걸고 일명 '맞대기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토니안은 스스로 도박을 중단했지만 상대적으로 고액을 베팅해 이수근, 탁재훈보다 높은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받았다.
토니안, 이수근, 탁재훈의 선고공판은 오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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