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한국의 방공식별구역 확대안 미국에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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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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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6일 한국을 방문중인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청와대에서 접견과 오찬을 잇따라 함께 하고 중국의 방공식별구역(CADIZ) 일방적 선포 문제에 따른 한국의 방공식별구역(KADIZ) 확대 등 동북아 지역정세와 북핵문제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접견 후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방공식별구역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으며 바이든 부통령은 박 대통령의 설명과 한국측의 노력을 평가했다"며 "양측은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KADIZ 확대안에 대한 바이든 부통령의 입장에 대해 "지금 시점에서 미국 측이 저희 측의 상세한 설명과 노력에 대해 평가(appreciate) 했다는 것에 함의가 있음을 잘 주목해달라"고 설명했다.

또 바이든 부통령은 "한일 양국이 미국의 주요 동맹국으로 양국간 장애요소가 조속히 해결돼 원만한 관계의 진전을 이뤄달라"는 희망을 피력했으며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일본이 중요한 협력 동반자가 돼야 한다. 양국이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관계가 구축되기를 희망하며 이를 위한 일본 측의 진정성 있는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과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양 국민이 복지는 물론 역내 평화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의 비핵화를 위안 한미간 공조를 평가하는 한편 향후 양국간 긴밀한 대북공조와 확고한 대북 억지력을 바탕으로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달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지난 60년간 가장 통합되고 밀접한 동맹으로서 아태지역의 안전과 번영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왔음을 평가하고 지난 5월 한미 정상간 채택된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에 기초해 양국이 포괄적 전략동맹을 구체화하는 노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바이든 부통령도 "미국의 대한방위 공약과 아·태 재균형 정책이 확고하다"며 "이 정책의 핵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미동맹이 글로벌동맹으로서 아시아와 범세계적 차원의 협력증진을 위한 기반임을 평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공조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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