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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투자 해외보다 국내가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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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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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와 해외 ETF 간 경쟁이 내년 본격화할 전망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국내 ETF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는 조언이 나온다.

해외 ETF가 합성 ETF를 통해 하이일드나 리츠, 선진국 기업 투자를 비롯한 다양성을 보강했으나 국내 ETF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투자매력이 더욱 크다는 얘기다.

8일 금융투자업계와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상장 ETF는 현재 총 142개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2개가 신규 상장됐고, 5개가 상장폐지된 결과다.

아직까지는 코스피200 관련 ETF가 독주를 지속하는 가운데 다양성 보강 작업도 꾸준히 병행되고 있다. 증권업황 부진을 감안할 때 ETF 시장은 비교적 활성화돼 있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는 중국 열풍을 바탕으로 중국 본토투자 관련 ETF가 인기를 끌었다. 하반기 들어서는 주가 강세를 연출한 선진국 증시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한때 미국 및 일본 지수를 기초로 한 ETF 거래가 활성화되기도 했으나 글로벌 ETF에 대한 직접 투자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유동성은 크게 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국내 ETF 투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는 조언이 나오는 것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대비 상대적으로 매력이 큰 선진국 증시 투자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내년 한국 ETF는 파생형 ETF를 제외한다면 글로벌 ETF와 본격적인 경쟁 구도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결국 파생형 ETF를 이용한 구조화매매 기법을 활용하는 동시에 해외 ETF 대비 투자 매력도가 높은 국내 ETF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가 박스권 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이용한 파생형 ETF 매매가 유효할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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