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터보 삼총사' 앞세워 내수 점유율 10% 돌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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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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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랙스-크루즈 터보-아베오 RS 터보 삼총사

한국지엠의 터보 모델 라인업 좌측부터 트랙스, 크루즈, 아베오의 모습 [사진=한국지엠]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한국지엠이 다운사이징을 거친 터보 모델을 앞세워 내수 시장 점유율 10% 돌파에 나선다.

다운사이징이란 터보차저 등을 적용해 엔진 배기량을 줄이고, 연비와 힘을 높이는 고효율ㆍ고성능 기술을 의미한다. 한국지엠은 올해 쉐보레 브랜드의 트랙스에 이어 크루즈 터보, 아베오 RS를 추가 투입하며 이른바 '터보 삼총사' 라인업을 완성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지난 2월 트랙스를 시작으로 11월 크루즈 터보, 12월 아베오 RS를 잇달아 출시했다. 최근 다운사이징 모델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증가에 따라 판매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4년형 쉐보레 트랙스 [사진=한국지엠]


트랙스는 지난 11월 743대가 팔려 전달보다 33.2% 판매가 늘었다. 출시 이후 11월까지는 총 7117대가 팔리며 꾸준한 판매량으로 한국지엠의 내수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트랙스에 이어 내수 시장에 투입된 크루즈 터보와 아베오 RS도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트랙스는 국내에 출시된 SUV 가운데 처음으로 다운사이징 가솔린 엔진을 채택해 기존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들과 차별화를 추구했다. 이 차에 탑재된 1.4ℓ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은 140마력의 최고출력과 20.4kgㆍm의 넉넉한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준중형차 시장의 인기 모델인 크루즈도 터보 모델을 추가해 힘과 연비 등 우수한 연료 효율성을 실현했다. 엔진 배기량은 기존보다 줄였지만, 주행성능은 오히려 향상됐다. 크루즈 터보의 1.4ℓ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20.4kgㆍm의 힘과 ℓ당 12.6km의 복합연비를 제공한다.
 

쉐보레 아베오 RS [사진=한국지엠]


아베오 RS는 강력한 터보 엔진으로 고성능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설정했다. 여기에 RS 모델만의 개성 있는 디자인 사양을 적용해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차의 파워트레인은 1.4ℓ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크루즈 터보와 제원이 같지만, 차체가 더 작고 가벼워 더욱 날렵한 성능을 보장한다.

이처럼 다운사이징 모델의 성장세에 힘입어 한국지엠은 11월 내수 시장에서 총 1만41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2.4% 증가한 수치로 올 들어 최다 판매기록이자,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11월 기준 최다 판매량이다. 특히 한국지엠은 최근 5개월 연속으로 전년동월 대비 내수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지엠은 이처럼 배기량을 줄이면서 성능을 높인 다운사이징 터보 모델을 주축으로 올해 9%대의 내수 시장 점유율을 내년 두자릿수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트랙스에 이어 크루즈 터보, 아베오 RS까지 올해 터보 모델 라인업 구축을 마쳤다"며 "내년 3종의 터보 모델이 내수 시장 점유율을 10% 돌파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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