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LH에 따르면 올해 임대주택 착공과 준공 물량은 각각 4만8000가구, 2만7000가구로 추산됐다. 이는 연초 수립한 계획을 초과달성한 것으로 지난해 착공(4만1000가구), 준공(1만9000가구)보다 각각 17%, 41% 늘어난 수준이다.
LH는 정부 보금자리 주택공급 정책에 맞춰 지난해까지 임대·분양주택 비율을 53 대 47로 착공했다. 올해는 임대주택 확대 추세에 따라 임대주택 공급 물량을 늘렸다. 전체 임대주택 착공(5만5000가구)과 준공(4만5000가구)의 각각 87%, 60%에 달한다.
착공의 경우 임대 비중이 2010년 49%, 2011년 54%, 지난해 57%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87%로 크게 늘었다. 임대 착공물량은 2009년 LH 통합 이후 최대치이고 분양(7000가구)은 최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율·수도권 2만5000가구(53%), 지방 2만3000가구(47%)다. 유형별로는 최저 소득계층인 기초생활수급자와 자가구입 능력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영구임대(5000가구)와 국민임대(3만2000가구) 착공을 확대했다. 내집마련 가능계층을 위해 공공임대 1만1000가구 공사에 들어갔다.
준공은 임대 비중이 전년(50%)보다 10%포인트 증가한 60%다.
지난해말 기준 국내 임대주택은 전체 주택 1855만가구의 5% 가량인 101만가구에 그친다. 이는 선진국의 11~13%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LH는 재무여건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임대주택 착공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 임대주택 확대공급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방지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민간자본 투입 등 사업 다각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정부 임대주택 정책방향과 1~2인가구 증가, 농어촌지역 활성화 등 신 주거트렌드를 고려해 지역·계층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임대주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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