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종료되는 부동산 혜택으로 미분양 아파트 계약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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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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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송아이파크 1억원 할인 판매로 완판 앞둬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올해 말 종료되는 주택 양도세 면제와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면제 등의 영향으로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연말 혜택 종료를 앞두고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미분양 아파트들에 대한 계약 조건을 변경하는 등 혜택들을 키우고 있다.

전용면적 84㎡이하 및 6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해 연말까지 계약을 체결하면 5년간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6만4433가구로 지난 9월 말(6만6110가구)에 비해 2.5%(1677가구) 줄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전월 대비 1361가구 줄어든 2만3306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은 같은 기간 동안 3808가구로 9월 말 4331가구보다 무려 12%가 감소했다. 서울 악성 미분양 역시 10월 기준 664가구로 전월 대비 17.8% 줄었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분양 중인 ‘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은 지난 달부터 중도금 무이자를 시행하면서 계약이 무려 30%나 증가했다. 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 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혜택에 대한 문의가 더 많아지고 있어서 최근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실시했다”며 “계약조건 변경 후 계약이 3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아파트는 전용 59~111㎡ 2712가구 규모로 2016년 6월 준공 예정이다. 고촌과 사우동 중간에 위치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며 김포한강로와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서울 여의도까지 20분, 강남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2018년에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가 단지와 인접한다. 김포도시철도는 지난달 17일 김포시와 LH가 건설사업비 부담 협약식을 체결하는 등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아동복지학과로 유명한 숙명여대가 직접 운영하는 보육시설이 단지 안에 들어선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종로구 무악동의 ‘인왕산2차 아이파크’ 납부 조건을 계약금 1000만원으로 낮추는 등 잔여세대를 파격적인 조건으로 선착순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최근 전세가격이 급등한 인근 인왕산 아이파크1차 전용 84㎡ 매매가의 약 80%에 전세 거래가 되고 있다. 인왕산2차 아이파크 분양 관계자는 “전세금에 약간의 대출로 새 아파트를 계약 할 수 있어 전세수요자들의 계약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의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A-8블록에 분양하는 ‘고양 삼송 아이파크’는 최근 최대 1억원까지 분양가를 할인하면서 분양 완판을 앞두고 있다. 분양대행사 박찬주 와이낫플래닝 대표는 “분양가 할인으로 전세금 수준의 금액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에 계약이 최근 두달 간 크게 늘어 완판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요진건설산업은 지난 10월부터 경기 일산동구 백석동 일대에 공급 중인 ‘일산 요진 와이시티’의 계약금 10% 중 5% 상당을 융자 가능토록 계약조건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에만 400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방문 및 문의가 30~40% 상승했고 계약도 이전보다 2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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