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는 멤버들이 고3 수험생들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열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달 말에 있었던 수능 결과 발표 시점에 맞춰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기 위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었다.
이날 길은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던 중 "나는 나를 위해서 고민을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5학년 때 아버지가 쓰러지시고 말도 못하고 침대에만 누워계셨다"며 "여섯 식구가 단칸방에서 살았다. 내가 왜 태어났을까 생각도 했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길은 "아버지가 수능 시험이 끝난 뒤 돌아가셨다"고 말하면서 "장례식이 끝나고 아버지 염을 하러 들어갔는데 어머니가 아버지 손을 꼭 잡고 '여보, 하늘에선 아프지마요. 난 여기에서 좀 오래 있다 갈게'라고 말하셨다"며 당시 슬펐던 기억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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