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코레일 사장 “어머니 심정, 철도파업 속히 수습”

“명백한 불법파업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

최연혜 사장.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최연혜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사진)이 전국철도노조의 총 파업에 대해 “명분도 실리도 없는 명백한 불법파업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한치의 흔들림 없이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9일 오전 9시께 서울사옥 프레스룸에서 ‘국민들께 드리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어머니의 심정으로 하루속히 수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피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대화와 협상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깊이 사죄한다”고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철도파업 대비책으로는 “필수유지 인력 및 대체인력을 활용한 비상수송체제로 전환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하루빨리 현 사태를 해결해 국가기간 교통망으로서 국민의 든든한 발 역할을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철도노조의 민영화 주장과 관련해서 “수서발 KTX는 코레일 계열사로 확정됐고 지분의 민간참여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해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코레일 이사회 연기나 정부정책 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노조의 활동범위도 아니고 협상의 대상도 아니다“고 정의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의 따가운 눈초리와 쏟아지는 비난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느냐”며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지금 바로 복귀해달라”고 파업 중단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