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관광객 1000만명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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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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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양관광도시 전남 여수를 찾은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었다.

여수시(시장 김충석)는 9일 오전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Oh! Yeosu 관광비전 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지속가능한 1000만 관광시대를 다짐했다.

관광객 1000만명 달성은 여수가 국제해양관광도시로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

여수시는 올 1월부터 지난 8일까지 누적 관광객수가 1003만명을 기록, 목표치였던 1000만 관광객을 돌파했다.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곳은 266만명이 방문한 오동도다. 이어 엑스포해양공원이 183만명, 아쿠아플래닛 88만명, 항일암 76만명, 돌산공원 66만명 등이다.

이는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렸던 지난해보다 48.4% 늘어난 수치며, 지난 2011년보다는 51.6% 증가했다.

박람회 개최 이후 인지도와 높아진 브랜드 가치, SOC, 호텔, 컨벤션 등 관광인프라가 대폭 확충된 점과 2013순천정원박람회 개최로 인한 영향도 관광객을 여수로 이끈 요인이 됐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3ㆍ1절 연휴에 15만명이 다녀간 것을 시작으로 7, 8월 휴가 기간에는 무려 200만명이 여수를 찾는 등 세계박람회 성공개최 이후 여수의 인지도와 위상이 매우 높아졌다"며 "잘 갖춰진 인프라, 천혜의 자연경관과 탁월한 기후조건, 유서 깊은 역사ㆍ문화ㆍ관광 자원은 국내ㆍ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여수로 돌리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1000만 관광객 달성에 이어 2000만 시대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이뤄낸 오늘의 쾌거를 발판삼아 여수가 세계 4대 미항으로 우뚝서 '365일 치유(힐링) 관광 시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만성리 검은모래 해수욕장 정비사업, 국내 각종 회의와 세미나 유치를 통한 마이스(MICE)산업 육성, 특색있는 섬개발 등을 통해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여수시의 1000만 관광객 달성은 지난해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에 따른 후방효과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의 빅이벤트(big-event)로 인한 성과라는 분석도 나오는 만큼, 단순한 관광 상품 개발보다는 질적 성장이 이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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