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맨’ 정재영 “결혼 15주년에 한지민과 키스…신의 숨결이었다” 폭소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정재영이 결혼 15주년 기념일에 한 한지민과의 키스에 대해 ‘신의 숨결’이라고 표현해 폭소케 했다.

9일 오전 11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플랜맨’(감독 성시흡·제작 영화사 일취월장)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키스신이 있다고 들었다”는 MC의 말에 한지민은 “감독님이 컷을 안 하더라”고 회상했다.

정재영은 “뻔하지 않겠느냐”면서 “더 보고 싶어서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고 한지민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키스신이었는데 저는 편했다. 오히려 (다른 때는) 한 번도 긴장하지 않던 선배님이 현장을 어색하게 만들었다”고 폭로했다.

정재영은 “사실 그날이 결혼 15주년 기념일이었다. 아내가 아직 모르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지민은 “본의 아니게 사과드리고 싶다”며 “키스신 때 저는 다가가는데 갑자기 선배님이 뒷걸음질을 쳤다”고 폭로를 이어갔다.

그러자 정재영은 “한지민이 몰입했는지 다가오면 안 되는데 다가오더라”며 “마치 천지창조 때 신이 인간에게 숨결을 주는 느낌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플랜맨은 기상해서 모든 일에 알람을 맞추고 계획대로 살아야 평화로운 정석(정재영)이 짝사랑하는 그녀(차예련)를 위해 ‘무계획적 삶’을 결심하고 그녀의 후배 소정(한지민)의 도움을 받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오는 1월 9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