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게임업계가 월드컵 조추첨으로 조성된 축구 열기 잡기에 나섰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 NHN엔터테인먼트 등이 신규 축구 게임을 선보이거나 대대적인 업데이트 등을 통해 월드컵 특수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넥슨은 최근 피파 온라인3의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우선 2013~2014 시즌 정보가 게임 데이터에 반영되는 ‘로스터’ 업데이트를 통해 올해 여름 이적 시장 정보에 기반한 최신 구단과 신규 선규 능력치를 제공한다. 또한 보유 선수의 외형을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라커룸 콘텐츠를 추가한다.
넥슨은 ‘피파 온라인3’의 e스포츠 실행계획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달 중 피파 온라인3의 공식 e스포츠 경기장 ‘아스레나’를 오픈할 예정이다. 넥슨은 공식 e스포츠 경기장 개장외에도 다양한 하부리그 개최, 옵서버 시스템 등 게임을 통한 축기 열기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신규 축구 게임 2종으로 스포츠 게임 시장을 노린다.
NHN엔터는 10일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신작 ‘위닝일레본 온라인 2014’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날 일본 코나미에서 초소카베 아키요시 총괄PD가 직접 방한해 게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NHN엔터에서도 우상준 총괄 디렉터가 사업방향 및 전략을 밝힌다. NHN엔터는 그동안 시도했던 다양한 도전과 경험을 망라한 게임인 만큼 축구 게임의 역작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축구 웹 시뮬레이션 게임 ‘풋볼데이’도 월드컵 열기에 발맞춰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NHN엔터는 국내 시뮬레이션 게임 최초로 분데스리가 라이선스 확보하는 등 실제와 같은 콘텐츠 제공에 공을 들였다.
이 같은 세심함은 이용자 현황에서 상승세로 나타나고 있다. NHN엔터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주요 지표 및 이용자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1일 기준 약 40만 구단이 창단됐다. 또한 동시접속자수는 연일 상승세로 최대 4만명, 평균 3만명을 기록 중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고 야구게임들이 대대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며 “월드컵은 더 큰 규모인 만큼 오프라인서 열기가 대단하기 때문에 이를 게임 시장으로 끌어오려는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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