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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차 "호주 시장서 20% 점령하라"…공략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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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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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0월 주한 호주대사 현대차 방문, 상호협력 방안 논의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기아차가 호주 자동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이 오는 2015년 공식 발효를 앞둔 가운데 현대·기아차 판매가 더욱 늘어날 여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호주시장 내 총 차량 판매대수는 12만2300여대로 약 1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5% 관세 철폐로 차값 인하 가능성이 생기는 만큼 현대·기아차의 수출 확대는 물론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의 경우 호주와 FTA를 맺은 태국에 공장을 두고 우회수출을 통해 관세 혜택을 받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오며 약 20% 이상의 판매 점유율까지 꾸준히 늘려온 것이 사실이다.

미국의 포드도 태국에서 차를 생산해 수출함으로써 관세 혜택을 받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수출 물량 대부분이 국내 생산 물량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올해 11월까지 약 9만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약 2만8000대 판매를 달성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09년 약 6만3207대, 2010년 8만38대, 2011년 8만7008대를 기아차는 2009년 1만9407대, 2010년 2만3848대, 2011년 2만5128대를 판매하는 등 매년 꾸준히 판매가 늘며 최고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지만 점유율은 10%대에서 머무는 상황이다.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이후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전략을 세워왔다. 지난 10월에는 윌리엄 페터슨 주한 호주대사가 서울 양재동 본사를 극비리에 방문해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과 만나 상호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현대차는 우선 내년 1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준중형 부문에서 확고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i30의 바통을 이을 계획이다. 또한 차례로 라인업을 확대해 오는 2015년 이후 판매 확대 노력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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