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등산·캠핑 넘어 스키복까지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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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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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아웃도어가 겨울 스키복 시장을 넘보고 있다.

등산·캠핑에서 입는다고 인식되면 아웃도어가 일상 캐주얼로 자리잡은 가운데 스키장에서도 적합한 기능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10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컬럼비아·K2·빈폴 아웃도어·블랙야크 등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공격적으로 스키복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측은 "원래 아웃도어 자체가 방수·방풍 등 스키복의 기본 기능을 갖추고 있고, 스키 역시 산악 스포츠라는 점에서 차이가 없기 때문에 스키시장 진출이 더욱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통 스키복보다 가벼운 데다, 보온 등 기능성과 패션성을 두루 갖추고 있어 아웃도어 스키룩이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에서 20여개 아웃도어 브랜드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브랜드들이 스키와 스노우보드 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아웃도어 브랜드가 스키복 시장을 넘보는 이유는 스키·보드를 즐기는 인구가 해마다 늘어나면서 계속되는 소비침체에도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스키복 시장 진출에 나서자 기존 전문 브랜드들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폴제니스·킬텍·노스폴·루디스·스키나라 등 스키 전문 브랜드로 구성된 스키 시즌 매장이 이달 들어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해 주요 백화점에서 문을 열었다.

스키 전문 브랜드들 역시 방수 · 보온 기능은 물론 평상복으로 손색이 없는 패션성까지 갖춘 상품들을 선보였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의 스키매장은 문을 연지 2주만에 20%에 가까운 신장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올해는 아동 상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40% 넘게 늘려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류재철 신세계백화점 레져스포츠 바이어는 "초등학생 이하 어린 자녀를 둔 고객들이 겨울철 야외 나들이·캠핑·눈썰매장 등 다양한 야외 활동에서 자녀들에게 입히는 최고의 옷으로 스키복을 꼽고 있다"며 "튼튼한 원단·보온성·방수기능·디자인 등 한참 뛰어 놀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입히기 좋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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