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10일 오전 서울사옥 8층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수서발 KTX법인의 초기 자본금 50억원의 전액 출자를 승인했다. 이 자리에는 코레일 이사 13명 중 해외출장 중인 이사 1명을 제외한 12명이 참석했으며 참석 이사 전원은 법인 설립에 찬성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후 국토교통부가 수서발 KTX에 철도면허를 부여하면 자회사는 철도시설공단의 시설투자와 열차 제작, 인력 확보 등을 거쳐 2015년께 운영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한편 이사회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코레일 서울 사옥을 항의 방문한 노조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한 시간 앞당겨 오전 9시에 개최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코레일 서울사옥에 경찰관 600여명을 배치하고 코레일 직원과 취재진을 제외한 외부인의 사옥 출입을 통제했다. 이틀 째 전면파업에 돌입한 철도노조 1000여명은 항위 시위를 벌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