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숙청 후 경제정책 강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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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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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북한이 장성택 숙청을 통해 내각 중심의 경제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열린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는 장성택 죄목에 대해 얘기하는 과정에서 "당이 제시한 내각중심제, 내각책임제 원칙을 위반하면서 나라의 경제사업에 막대한 지장을 줬다"는 지적했다. 

이는 장성택이 내각을 무시하면서 경제 사업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특히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해 4월 담화에서 "경제사업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내각에 집중시키고 내각의 통일적인 지휘에 따라 풀어나가는 규율과 질서를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바로 '경제 내각책임제'를 강화해 경제의 개혁화 개방에 나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특히 북한은 장성택의 죄목 중의 하나로 지적된 "나라의 귀중한 자원을 헐값으로 팔아버리는 매국행위를 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장성택은 중국 자본본 도입과 천연자원 수출 등으로 특권층의 이익을 채웠다는 것이다. 

또한 공개처형된 장수길 노동당 행정부 부부장의 경우 인민보안부 산하 승리무역회사라는 유류수입회사를 도맡아 운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 내에서 기름사업으로 이권을 챙겨 부를 축척했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장성택과 그의 측근들의 권력 박탈 작업은 이 같은 북한 내부 최고위층이 특권으로 배를 불리다가 조직 재정비 차원의 경고인 동시에 내부 단속을 위한 공포정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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