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스파오, "2015년 50개 매장ㆍ5000억 달성할 것"

7일 1호점 오픈…대형 매장으로 中 시장 공략 계획

중국 상해에 오픈한 스파오 1호점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이랜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가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

10일 이랜드그룹은 지난 7일 중국 상해에 선보인 스파오 1호점이 지난 9일까지 7억원의 매출을 올려 첫 달 매출액의 1/3을 단 3일만에 넘겼다고 밝혔다.

스파오 1호점은 상해 최대 상권이자 3개의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교통 요충지인 인민광장에 위치했다.

오픈 당일에는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의 줄이 300~400미터 가량 늘어지기도 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에서도 보기 힘든 웅대한 건물 외관과 슈퍼주니어, 에프엑스 등 초대형 한류스타 사진이 매장 전면에 랩핑돼 오픈 전부터 온라인을 통해 큰 이슈였다. 티니위니, 스코필드 등으로 중국 내에서 확실하게 입지를 굳힌 이랜드가 선보이는 SPA라는 점도 고객들의 관심을 크게 모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랜드는 상해1호점과 같이 주요 도시에 초대형 플래그쉽 매장을 오픈함으로써 글로벌 SPA브랜드들과의 경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스파오는 오는 14일 북경에 2000㎡ 규모의 스파오 2호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 대륙에서 글로벌 SPA 브랜드들과 본격 승부를 통해 이랜드 SPA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 반열에 올려 놓을 것"이라며 "2015년까지 중국 내에서 스파오 50개 매장, 5000억 브랜드로 육성한 후, 대만과 홍콩에도 대형 매장을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