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현재현ㆍ정진석 사기 혐의로 검찰 통보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금융감독원이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정진석 전 동양증권 사장을 동양그룹 계열사 기업어음(CP) 판매 과정에서 사기 혐의로 검찰에 통보했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정 전 사장이 지난 10월 동양그룹 기업회생절차를 앞두고 동양증권 직원들에게 오리온 그룹, 산업은행으로부터 자금 지원 가능성이 있다며 CP판매를 독려한 사실을 확인, 검찰에 통보했다.

이는 지난 9월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된 사항이다. 당시 국정감사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정 전 사장이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직원들에게 전달, CP판매를 독려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현 회장 역시 정 전 사장에게 허위사실을 통보해 동양증권 직원들이 CP를 판매하도록 지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0월 동양그룹 계열사간 불법자금거래를 확인, 현 회장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