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스타일 변천사 "하루에 미용실 3번 간 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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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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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스타일 변천사 [사진=KBS2]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예쁜 남자’ 장근석의 스타일 변천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있다.

오랫동안 긴 헤어스타일을 고수해온 장근석은 KBS2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를 위해 4년 만에 짧은 헤어컷으로 변화를 시도해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뿐만 아니라 매주 변화하는 패션과 헤어 스타일링은 독고마테를 연기하는 장근석의 세심한 노력과 고집까지 느껴질 정도다.

하지만 장근석은 “단언컨대 드라마 ‘예쁜 남자’는 독고마테의 패션쇼가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하며 독고마테의 비주얼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것을 경계했다. “마테의 패션과 스타일로 인해 정작 중요한 ‘독고마테의 성장’이라는 드라마의 본질이 가려지지 않을지 걱정했다”며 “드라마의 의도를 계속 리마인딩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근석은 “하지만 독고마테라는 인물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변화하는 모습을 외적으로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내면이 변하면 외양도 변하고, 그렇다면 이 또한 절대 포기 할 수 없는 부분이다”라며 스타일 변화가 계속 될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보통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들이 헤어스타일을 정해놓으면 엔딩까지 그 스타일을 고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마테는 다르다”며 “심지어 회차가 겹치게 촬영하는 날에는 미용실에 3번 간적도 있다. 마테의 스타일은 드라마의 메시지를 전하는 중요한 장치이기 때문에 절대 대충하고 싶지 않다”는 강한 열의를 보였다.

또, “뭔가 또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 마테의 머리가 더 짧아 질수도 있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드라마 첫 촬영 전부터 다양한 콘셉트의 시안들을 보고 독고마테의 스타일들을 연구했다. 의상 협찬을 받게 되면 제한적이 될 수밖에 없다. 직접 제작을 하거나 구입을 하기도 하고 현재 갖고 있는 모슨 소품들을 다방면에 활용하고 있다”며 연기 외적으로도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이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 방송되는 ‘예쁜 남자’에서도 많은 것들이 시도됐다. 일렉선녀(김예원)를 만나는 마테가 댄디한 느낌의 귀여운 남자였다면 7,8회분에서 등장하는 인중(차현정)과 묘미(박지윤)를 만나는 마테는 헤어와 스타일도 좀 더 도시적인 느낌으로 세련되게 연출했다”며 스타일팁을 전하기도 했다.

장근석의 열연과 노력이 드라마 ‘예쁜 남자’의 반등을 이끌어 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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