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대 졸업생 85.1%, 농수산업 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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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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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농실태 조사 결과, 졸업생 3012명 중 2401명 농수산업 활동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국립한국농수산대학 졸업생의 85.1%가 농수산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농대에 따르면 1997년 개교 이래 졸업생 영농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 3012명의 졸업생 가운데 2401명이 농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 2665명, 여성 347명으로 조사됐다.

학과별로는 축산학과(대가축학과·중소가축학과) 출신 졸업생이 697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졸업생이 6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도는 가장 적었다. 서울 등 대도시 지역에서 활동하는 졸업생도 180명으로 나타났다.

의무 영농을 하고 있는 졸업생 1591명 중 자가영농자는 1483명이며 이가운데 920명은 부모와 함께 영농에 종사하고 있었다. 자신만의 농업 경영체를 창업한 사람은 303명,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농·어장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 249명으로 조사됐다.

농업법인과 농업연구기관, 장기현장실습농장에 취업해 영농하는 사람은 10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졸업 후 농수산업에 종사하면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많은 졸업생이 '영농자금 부족’을 꼽았다. 이외에 농지기반 부족, 문화생활 어려움, 영농기술경험 부족, 부모와의 갈등, 결혼문제 등을 지적했다.

남양호 한농대 총장은 "지난 16년간 한농대는 대한민국 농림수산업을 이끌어갈 CEO 양성에 매진해왔다"며 "이들은 각자의 지역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해 리더로서 활동하며 농림수산업이 충분히 블루오션이라는 것을 졸업생들이 몸소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남 총장은 "졸업생들은 생산만 하는 1차 산업형태가 아닌 생산과 유통, 판매 등 2차, 3차 산업을 융합한 형태의 새로운 농어업 활동을 하고 있다"며 "창조경제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는 인재들이 한농대 졸업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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