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귀 없는 남자, "미용사가 손을 벌벌 떨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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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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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없는 남자 [사진=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캡쳐]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귀 없는 남자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9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선천적으로 귀가 없이 태어난 20세 청년 박대건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박대건씨는 "제가 '안녕하세요'를 자주 보는데, 방에만 있으니 한 번 나와보는 게 나을 것 같았다"고 출연 이유를 밝히며, 사람들의 수군거림과 놀림에 못 이겨 학교를 자퇴하고 지금도 방 안에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다고 털어놨다.

이어 "평소에는 귀를 머리카락이나 모자로 가리고 다닌다. 물렁뼈로 귀 모양처럼 잡아놓은 상태지만 귓구멍 흔적이 없어 한쪽 귀만 들린다"고 전했다.

특히 박대건씨는 "머리를 자를 때마다 미용사들이 나의 귀를 보고 놀라고, 가끔 손을 벌벌 떨기도 한다"며 "지금은 4년 사귄 여자친구가 머리를 잘라주고 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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