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 부담 커지자 다시 뜨는 대중교통 할인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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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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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최근 택시비 인상 등 교통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교통 할인에 특화된 카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카드사들이 잇따라 후불교통기능을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버스 및 지하철, 택시 등 교통비를 할인해주는 카드의 수요가 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신용카드 포털 카드고릴라의 12월 1주차 인기차트 순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DC PASS 롯데카드'가 지난 주보다 두 계단 상승해 2위를 차지했다.

이 카드는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5% 할인, 철도 코레일 10% 할인, SK주유소에서 리터당 50원 할인을 제공하는 교통 특화 카드다.

교통, 통신비를 함께 할인해주는 '씨티멀티플러스카드'는 3위를 차지했고, 대중교통 할인이 제공되는 'KB국민굿데이카드'도 지난 주보다 다섯 순위 상승해 10위를 차지했다.

교통 할인카드의 인기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인기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던 포인트 적립 특화카드는 순위가 모두 떨어졌다. 같은 기간 2위를 차지했던 '씨티리워드카드'는 4위로, '현대카드M3 에디션2'는 10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처럼 교통 할인카드가 또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지난 10월부터 택시 기본요금이 인상되는 등 교통비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은 기존 2400원에서 600원 인상된 3000원이 적용되고 있다. 인천시 등 수도권도 이달내로 기본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기존에는 통신요금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가 주로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홈페이지 인기차트를 분석하면 교통 할인 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며 "특히 이런 카드들은 버스, 지하철뿐만 아니라 택시비 할인 혜택까지 모두 담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에 탑재된 후불교통카드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된 것도 이같은 인기몰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민카드가 후불교통카드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 데 이어, 신한카드와 농협카드도 올해 이 서비스를 전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교통비 할인은 수많은 카드 혜택 중에서도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는 서비스 중 하나"라며 "물가가 오름에 따라 교통비 인상에 대한 요인도 상존해 있어, 교통비 할인카드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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