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LG유플러스가 독자 SNS사업 진출작 ‘와글’을 종료한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와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1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종료일 이후에는 와글에서 수집한 데이터가 모두 폐기된다. 데이터 보관을 원하는 사용자는 별도로 LG유플러스측에 백업 신청을 해야 한다.
데이터 백업 가능 기간은 11일부터 내년 1월 초까지다. 백업 가능 데이터는 텍스트, 이미지 등 게시물이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백업 신청은 11일 와글 홈페이지(www.wagle.com)dmf 통해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와글은 LG유플러스가 독자 SNS 사업의 본격화를 위해 2011년 자체 개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출시 당시 국내 통신사업자 중 SNS를 자체 개발해 출시한 첫 사례로 큰 관심을 모았다.
2011년 와글 출시 당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산구 LG유플러스 라이프웹(Life Web) 사업부 상무는 “통신사 입장에서 SNS는 큰 위기이자 기회”라며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에게는 큰 기회”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번 서비스 종료로 LG유플러스는 큰 기회를 성공으로 이어가지 못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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