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용유·무의지역 개발과 관련, 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대상지역이 각각 선정됐다.
인천경제청(IFEZA 청장 이종철)은 지난 8월 개발사업자 선정 공모에 응한 12개 지역의 사업계획신청서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결과 이 가운데 6개 지역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을왕산 절토지역을 명소화 하기 위해 인천경제청이 직접 참여, 시행하는 1곳 등 7개 지역에서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 용유지역 우선협상대상자
왕산마리나 배후지역 10만6789㎡에 21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왕산마리나 사업과 연계한 호텔 및 테마파크를 개발 콘셉트로 제안한 '왕산레저개발'과 왕산해수욕장 인근 10만㎡ 부지에 300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기존 골든스카이 호텔과 연계한 호텔 및 프리미어 아웃렛을 조성하겠다는 '(주)골든스카이'가 지정됐다.
을왕해수욕장과 선녀바위 중간 13만3451㎡에 2709억원을 들여 관광호텔 및 하우징 빌리지를 제안한 '(주)오션뷰'와 환지방식을 채택한 '인천도시공사'가 302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용유해변 일원 129만㎡ 규모에 호텔을 포함한 관광문화주거 등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 무의지역 우선협상대상자
실미도 인근 해변14만2413㎡에 2720억원을 들여 콘도미니엄과 복합시설을 제안한 '이토씨앤디(주)'와 무의도 남단 해안지역122만8692㎡에 오토캠핑장, 펜션, 해수워터파크 등 프라이빗 빌리지와 소나무 힐링가든, 콘도미니엄 등을 기획한 임광토건(주)가 뽑혔다.
인천경제청도 훼손된 을왕산 지형의 창의적 활용을 통해 명소화 하는 방안을 모색해 직접 개발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공모를 통해 채택된 6개 사업 약 300만㎡와 인천경제청이 직접 개발에 참여하는 62만㎡를 합친 총 362만㎡에 대해 내년 1월까지 개발계획을 수립, 산업부에 개발계획 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번 개발계획에서 제외된 지역은 경제자유구역 해제를 신청할 예정으로 그동안 제한받아 온 건축행위를 비롯한 각종 행위제한이 모두 해제된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9일 유원지 폐지 및 관광단지 지정 취소 고시를 통해 수 십년간 제한해 왔던 건축행위를 비롯한 각종 개발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우선협상대상자 및 개발사업 대상지역 선정에 따른 2차 주민설명회를 오는 19일 오후 2시 골든스카이 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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