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입물가(잠정치)는 전월에 비해 0.5% 하락했다.
전월대비 수입물가 등락률은 지난 8월 0.6% 상승했다가 9월 2.3% 하락한 후 10월 -2.4%에 이어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원화 환율이 하락하고 유가도 내려가면서 수입물가가 전월보다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평균 1062.82원으로 전월1066.80원보다 0.4% 절상됐다. 또한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05.49달러로 전월 105.58달러에서 0.1% 하락했다.
이에 따라 원재료가 전월보다 0.6% 떨어지고, 중간재도 0.4% 낮아졌다. 원재료의 경우 커피와 밀이 각각 8,8%와 3.4% 하락했고 원유도 0.8% 내렸다. 중간재 역시 비철금속과 1차제품, 일반기계제품이 각각 1.9%, 1.2% 하락했다.
자본재는 전월대비 0.9% 하락했고 소비재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잠정치)는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0.8% 떨어졌다. 수출물가 등락률은 이로써 지난 7월(-0.9%), 8월(-0.7%), 9월(-2.4%), 10월(-1.9%)에 이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2.4% 하락했다. 배가 3.4%, 냉동참치가 4.3% 내렸다.
공산품은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반도체 및 전자표시장치, 화학제품 등이 각각 1.6%와 1.2% 내려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전년동월대비로 수입물가는 4.9% 떨어져 15개월째 마이너스를 지속했고, 수출물가 역시 2.5% 하락해 16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한편 계약통화(수입계약을 맺은 외국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1% 상승한 반면 수출물가는 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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