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드론 나타나면 "쏴서 떨어뜨리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12-11 06: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미국 내 영공에서 드론, 즉 무인비행기의 운항을 놓고 미국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콜로라도 소재 인구 598명의 작은 마을인 디어 트레일에서는 10일(현지시간) 드론(drone)이 마을 상공을 지날 때 격추시키는 법안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연기됐다.

그러나 프랭크 필즈 시장은 아직 지방법원에서 이 법안의 합법성에 관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며 표결을 연기했으며, 내년까지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을 주민은 필립 스틸은 미 연방 항공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이 국내 항공로를 무인기도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오나화한 것을 알게된 뒤 드론의 운항을 반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최근들어 미연방항공국은 미국 영토 내 6곳을 선정해 드론 운항 시험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위치가 밝표되지는 않았지만 2015년까지 드론의 미국내 운항이 이뤄질 전망이다.

미연방항공국은 "드론 운항시험장을 만듦으로써 항공정보 뿐만 아니라 갖가지 정확한 정보를 더 많이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드론은 헬리콥터보다 운영비가 적게 들며, 건축물 피해와 농작물, 그리고 가축들의 상황과 동향을 보다 폭넓게 파악할 수 있다.

주민 스틸 씨는 각종 연구작업이나 구조활동과 같은 순기능을 인정하지만 '내 뒷마당에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이와 같이 사생활 침해 문제 때문에 주민들은 정부가 드론의 미국 내 운항을 강행할 경우 자신의 집이나 농장 상공 위에 드론이 나타났을 경우 무기를 이용해 격추시킬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드론은 정부의 재산이기 때문에 함부러 파괴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주민들도 있다. 미연방항공국은 "드론을 쏴서 격추킬 경우 조종사가 타고 있는 비행기를 맞춘 것과 같은 법을 적용해 처벌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