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스마트폰 대중화…생활양식·선호 브랜드 모두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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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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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생활양식까지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사진은 LG CNS 직원들이 스마트폰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출입보안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LG CNS]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스마트폰 대중화로 생활양식부터 선호 브랜드까지 모두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과 2013년의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휴대전화의 본래기능인 통화와 문자메시지 이용비중은 지난해 44.2%, 19.7%에서 각각 34.7%, 7.3%로 감소했다.

대신 스마트폰을 이용한 채팅·메신저와 게임의 이용증가가 크게 늘었다. 모바일 채팅·메신저의 이용비중은 지난해 14.8%에서 26.2%로 늘어났다. 게임의 경우도 이용비중이 2.9%에서 7.6%로 크게 증가했다.

연구원측은 스마트폰을 통한 게임이용의 증가는 지난해 하반기 모바일 게임 열풍을 불러온 애니팡 이후 나타난 스마트폰 게임의 확산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앱을 조사한 결과 ‘게임’앱을 1순위로 꼽은 응답자도 지난해 9.6%에서 올해 14.6%로 증가했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테스크톱PC를 제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전체응답자 기준 2012년 약 46분에서 2013년 약 66분으로 43%(20분)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폰, TV, 데스크톱PC 등 조사 매체 39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데스크톱PC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61분에서 55분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생활양식의 변화는 휴대전화 사용자 가운데 스마트폰 비중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일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스마트폰 사용률은 지난해 1월 53%에서 지난 8월 이후로는 75% 내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2만96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원이 지난해 조사한 4432가구 1만319명과 올해 조사 참여 4386가구 내 1만464명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스마트폰 보유 비율이 49.3%에서 66.2%로 증가했다. 특히 LTE 스마트폰 점유율이 32.7%로 집계돼 지난해 11.5%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선호 브랜드도 애플 아이폰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로 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는 지난 2009년 11월 애플 아이폰 3Gs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가 시작되면서 한동안 아이폰이 절대적인 우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한국갤럽이 지난 11월 스마트폰 사용자 894명에게 물은 결과 삼성 갤럭시 시리즈 사용자가 61%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LG 스마트폰 사용자가 15%, 애플 아이폰 사용자는 13%순으로 집계됐다.

삼성 갤럭시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재구매 의사가 가장 높은 브랜드에도 이름을 올렸다. 스마트폰 사용자 894명 중 49%가 다음에 구입할 스마트폰으로 삼성전자 제품을 꼽았고 그 다음은 애플 13%, LG 9%, 팬택 1% 순이었다. 28%는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국 갤럽측은 “현재 삼성과 애플 스마트폰은 사용자 세 명 중 두 명이 다음에도 같은 브랜드를 구입하겠다는 의사였다”며 “반면 현재 LG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 그 비율이 32%에 그쳤다”고 밝혔다.

김민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ICT통계센터장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이용시간 증가의 집중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다른 매체를 사용하면서도 동시에 이용하기 쉬운 스마트폰의 편리성 때문”이라며 “스마트폰의 강점을 대체할 만한 미디어는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아 당분간 스마트폰의 독주체제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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