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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오대산서 멸종위기종 '붉은·토끼박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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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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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체수가 적은 종…자연자원조사 결과 처음 발견

<멸종위기Ⅰ급 붉은박쥐(좌), 멸종위기Ⅱ급 토끼박쥐(우)>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내장산·오대산에서 멸종위기종인 붉은박쥐·토끼박쥐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실시한 자연자원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내장산과 오대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Ⅰ급인 붉은박쥐와 멸종위기Ⅱ급인 토끼박쥐의 서식을 확인했다.

내장산국립공원에서는 멸종위기Ⅰ급에 속하는 붉은박쥐를 포함한 9종의 박쥐가 발견됐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7종 더 많이 확인된 셈이다.

붉은박쥐 외에도 집박쥐, 관박쥐, 안주애기박쥐, 우수리박쥐, 검은집박쥐, 큰발윗수염박쥐, 대륙쇠큰수염박쥐, 관코박쥐 등도 발견됐다.

오대산국립공원에서는 멸종위기Ⅱ급 토끼박쥐 등 4종을 추가로 확인, 총 7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오대산에서 서식하는 박쥐는 관박쥐, 집박쥐, 긴날개박쥐와 우수리박쥐, 쇠큰수염박쥐, 흰배윗수염박쥐, 토끼박쥐 등 7종이다.

붉은박쥐는 천연기념물 제452호로 습도가 높은 굴이나 폐광에서 동면하고 동면기를 제외, 주로 산림지역에서 서식한다.

토끼박쥐는 강원도 인제군, 정선군, 태백시에서 발견된 기록이 있으나 오대산 인근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용석 국립공원연구원장은 “그동안 박쥐는 분포나 서식 생태가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서식 실태를 정확히 밝혀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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