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농촌으로 확대…인문·예체능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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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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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산학협력 진흥 10주년 정책포럼’서 10대 중점과제 발표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산학협력이 농어업은 물론 사회적 기업으로까지 대상이 확대된다. 인문 예체능 산학협력도 활성화한다.

교육부는 11일 서울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산학협력 진흥 10주년 기념 정책포럼’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학협력 활성화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농어업(1차산업), 제조업(2차산업), 서비스업(3차산업)이 복합된 ‘6차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이는 대학의 기술과 인력 등을 활용해 지역 농산물의 상품성을 높이고, 이를 토대로 관광 체험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마을기업, 사회적 기업까지 산학협력 대상을 확대해 지역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산업환경 조성도 꾀한다.

이에 대해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결혼 이주여성이 일하는 마을기업 ‘통카페’와 재활용 자원을 판매하는 ‘통마켓’ 등을 운영하는 여주대의 ‘통(Tong) 프로젝트’를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또 인문사회·예체능 분야의 산학협력도 활성화하기 위해 산학협력 단계를 기존 연구, 생산 중심에서 마케팅, 사업 기획으로까지 넓힐 계획이다.

인문학과 첨단기술을 겸비한 융합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대학의 융합전공 개설을 장려하고 산업디자인과 같은 비이공계 분야를 대상으로 산업계 관점의 대학평가를 시범 실시한다.

교육부는 세계 각국의 산학협력 정책 동향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글로벌 산학협력 포럼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정책포럼에서는 교육부 서남수 장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신학용 위원장, 한국무역협회 한덕수 회장을 비롯해 전국 산학협력단장,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단장 등 산·학 주요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산학협력 진흥 10주년 결과로는 2013년 현재 전국 대학(전문대학 포함) 중 77.3%(334개)가 산학협력단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도 2008년 7개(457명)에서 41개(1054명)로 확대됐다. 기술이전 체결 건수는 2003년 210건에서 2029건으로 10배, 기술이전 수입료는 19억에서 519억으로 26배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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