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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오피스 프로그램 시장에서 독보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를 잡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이다.
워드프로세서인 한글에 더해 스프레드시트인 한셀, 프리젠제이션 프로그램 한쇼 등을 포함한 오피스 패키지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PC와 모바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출시 후 2개월이 지난 현재, 아직 성공 여부를 단정하기에는 이르지만 한컴 오피스 2014는 시장에서 기대한 만큼의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소프트웨어(SW) 개발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들이 앞다퉈 나서고 있으나 이미 외산제품에 점령당한 국산 SW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은 생존의 기로에 서있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국내 오피스 시장에서 MS 오피스는 2011년과 지난해 연간 점유율 82%를 기록해 시장을 장악했으며 한컴오피스는 18%에 그쳤다.
오피스뿐만 아니라 이미지 편집 툴인 어도비사의 포토샵, 인터넷 브라우저인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 데이터베이스시스템 오라클 등은 기업이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직장인들이 일반적으로 업무를 볼 때 거의 필수적으로 필요한 소프트웨어(SW)로 모두 외산 제품이다. 국내 주요 SW 시장을 외산이 거의 점령한 셈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외산 제품이 국내 주요 SW시장을 외산이 독식하면서 향후 해외 기업의 서비스 정책이 변화하면 국내 주요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정보화시스템도 종속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PC에서 인터넷을 할 때 사용하는 브라우저는 MS의 IE를 비롯한 외산 제품이 점령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11월 국내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에서 IE는 76.47%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했다. 크롬이 18.99%, 사파리가 1.54%, 파이어폭스가 2.11% 등이 미미한 점유율을 나눠 갖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IE의 점유율이 유독 높은 편이다. 같은 기간 미국은 IE가 38.63%, 크롬이 30.33%로 점유율이 비슷했으며 영국은 IE가 30.46%, 크롬이 36.9%로 집계됐다.
아시아 지역의 일본도 IE의 점유율이 48.88%로 한국만큼 압도적이지는 않으며 대만은 크롬이 43.75%로 37.8%의 IE를 근소하게 앞섰다.
이처럼 IE의 점유율이 높다보니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의 홈페이지가 주로 IE만을 지원해 사용자들의 불편이 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IE의 엑티브엑스를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하다보니 크롬이나 사파리 등 다른 브라우저로 접속하면 사용할 수 없는 기능이 태반이기 때문이다.
특히 사용 빈도가 늘고 있는 온라인결제 인증은 액티브엑스를 통한 공인인증서 인증이 대다수다.
이처럼 외산 제품의 점유율이 높은 국내 SW 시장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국내 SW 시장 규모는 3조7623억 원으로 전망되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6.4% 성장한 수치다.
IDC는 “국내 SW 시장이 201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6.2%를 기록하며 4조7882억 원 규모의 시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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