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시작가 4억. 4억5천, 5억5천만원. 서면 6억 확인중입니다. 5억5천…. 손이천 경매사가 망치를 내려쳤다. 5억5000만원. 현장손님에게 팔렸습니다."
1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 신사동 K옥션에서 열린 '전재국컬렉션'에 나온 수화 김환기의 1965년 유화 ‘24-Ⅷ-65 사우스이스트’가 5억5천만원에 낙찰됐다. 전재국 컬렉션 최고가로 나와 주목받은 작품이다. 추정가는 8억선까지 정해졌지만 두번의 경합과 5억5천만원에 머물고 싱겁게 끝났다.
'전재국 컬렉션 경매'는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검찰이 압류한 미술품 경매다. 이날 K옥션 경매에는 검찰이 압수한 전재국 씨의 소장품 80점이 출품됐다.
이날 경매장은 2007년 미술시장 호황기때 분위기를 보였다. 230여석은 패드를 든 사람들이 들어앉았고 자리를 못잡은 사람들은 양 벽쪽에 줄줄이 늘어서 경매 열기가 후끈했다. 35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경매를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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