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tvN '응답하라 1994' 측은 성나정(고아라)의 남편 김재준이 누가될 지에 대한 내용이 새어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 여러 버전으로 촬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응사'의 관계자는 한 매체에 "17회와 18회를 찍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도 출연진들은 누가 고아라의 남편이 될 지 전혀 모른다"며 "2013년 배경에서 고아라와 남편이 등장하는 신을 현재 남편 후보 쓰레기(정우), 칠봉이(유연석), 해태(손호준), 빙그레(B1A4 바로) 등이 차례로 돌아가면서 개별촬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말에 대한 내용이 스포일러 될 경우 시청자들의 재미가 반감되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여러 번 촬영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세트장이 따로 없기 때문에 전부 촬영장을 섭외해서 찍는다. 야외 촬영이 많아 어디에서 누군가에게 사진이 찍힐지 모른다"며 "스포일러 관련 글과 사진이 인터넷에 많이 올라오는 상황이라 더욱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응사' 제작진은 지난해 방송된 '응답하라 1997' 당시 스포일러가 유출되는 쓴맛을 경험했기 때문에 더 예민하다. 이에 '책대본'을 현장에서만 배포하는 등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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