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대책에 따른 각종 세제혜택의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지난달 전국 주택 거래량이 6년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국 8만493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9%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5.9% 감소했다. 특히 11월 거래량 중에서는 지난 2007년 이후 최대치다.
최근 주택거래량은 8·28대책 이후 주택 수요자의 매수심리 회복 등으로 9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거래량은 75만866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에서 전년 동월 대비 42.8% 증가해 2% 늘어나는데 그친 지방보다 증가폭이 컸다.
서울은 전년 동월 대비 34.2% 증가했고,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8.8% 증가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22.8% 증가해 단독·다가구(6.0% 증가), 연립·다세대(6.7% 증가)보다 증가폭이 컸다.
주요 재건축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를 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형은 10월 7억7000만원에서 11월 7억650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송파구 가락동 시영1차아파트 전용 40㎡형은 10월 4억9800만원에서 11월 5억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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