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3/12/12/20131212101120513220.jpg)
코오롱그룹 직원들이 과천 코오롱 본사에 설치된 재고 의류로 만든 위시트리에 성공퍼즐 저금통을 기부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색다른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 새해 소망과 이웃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쌓아 보세요!”
경기 과천시 별양동 코오롱그룹 본사 로비에서는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트리가 저금통을 든 임직원들을 맞고 있다.
‘위시 트리(Wish Tree)’로 이름 붙여진 이 크리스마스 트리는 화려한 장식의 일반적인 트리와는 달리 재고 의류를 활용한 리사이클 장식물이다. 의류로 몸체를 감싸고 상단 원형 구조물에 열전사 프린트가 설치돼 트리 앞에 놓인 터치스크린에 소망을 적으면 메시지가 종이에 인쇄돼 눈처럼 아래로 떨어진다. 임직원 개개인의 새해 소망 메시지가 디지털 기기를 통해 트리 아래에 쌓이는 과정을 교감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한 설치 작품이다.
트리 밑단에는 소망 메시지와 함께 임직원들이 일 년 동안 동전과 지폐를 모은 ‘성공퍼즐 저금통’이 기부돼 쌓여진다.
12일 코오롱 관계자는 “아날로그적 이미지와 디지털 기기가 접목된 위시트리는 임직원들이 미래의 또 다른 가능성을 상상하고 서로의 새해 소망과 이웃과의 나눔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트리는 코오롱의 남성캐주얼 브랜드 커스텀멜로우 디자이너들과 뉴미디어 작가그룹 하이브가 함께 만들었다. 하이브는 한창민, 유선웅을 주축으로 새로운 경험을 위한 융합형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뉴미디어 작가그룹이다.
코오롱은 위시트리 전시와 함께 기부캠페인도 펴고 있다. 코오롱사회봉사단은 코오롱그룹의 2013년 경영 화두였던 ‘성공퍼즐’과 함께 한다는 의미로 퍼즐 모양의 저금통을 제작해 임직원들에게 배포했었다. 모아진 저금통은 저소득층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에게 필요한 신학기용 물품을 담은 드림팩 1400여 개를 제작하는 데 쓰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