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성택 숙청…"북한식당 '해당화관'이 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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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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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택 해외 돈줄인 북한식당까지 조사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숙청을 당하게 된 데에 북한 식당이 발단이 된 것일까. 북한이 장성택이 빼돌린 돈을 추적하기 위해 중국에 있는 북한식당까지 샅샅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북한이 지난 10월 해외에 있는 북한 식당인 해당화 식당을 수사했다고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리 국정원에 해당하는 보위부는 외화벌이가 좋은 해당화 식당의 수입 중 일부가 장성택에게 들어가고 있다고 파악하고 조사했다.

11일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장성택 부위원장에 대한 비리 조사를 위해 지난 10월 초부터 중국 등 해외에 있는 해당화관 관계자들을 소환해 11월까지 조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북한은 중국 등지에 50여곳이 넘는 북한 식당을 운영해 매년 1억달러 정도를 북에 송금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외화벌이를 위해 장성택이 지휘했던 옛 대풍투자그룹과 합영투자위원회 관계자들도 10월부터 평양으로 소환됐으며, 연관성이 적은 일꾼들은 11월초 베이징으로 복귀됐다"고 남북경협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소환된 책임 일꾼 가운데는 비리가 적발된 간부도 있으며, 비리가 없는 경우는 조사 뒤 복권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1차조사 때 장성택의 조카사위로 알려진 국가경제개발위원회 국장급 홍모씨가 숙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군부가 숙청에 앞서 장성택이 비자금으로 빼돌렸을 만한 이권사업들을 철저히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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