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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기적', 시리아에서도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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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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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재건 국제회의 한국 주도로 서울서 개최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내전으로 피폐해진 시리아 경제재건 방안을 우리 정부 주도로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12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차 시리아 경제재건 작업반 회의'는 지난해 1, 2차 회의를 각각 개최한 아랍에미리트(UAE)와 독일이 아시아가 시리아 재건을 위해 이바지할 필요가 있고 한국이 그 중 적임자라며 우리 정부에 회의 개최를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특히 시리아 내전 종식을 논의하기 위해 내달 22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국제평화회담(제네바-2 회담)을 앞두고 재건 전략을 두루 논의하는 국제회의라는 점에서 더 주목받았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한국은 국제사회 도움으로 폐허에서 '한강의 기적'으로 성장한 나라"라며 "이러한 경험이 시리아 재건을 위한 오늘의 논의에 영감을 불어넣어 '시리아의 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는 시리아 국민 관점에서 판단하고, 통합적이고 실천지향적인 토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의가 제네바-2 회담에 활력이 되고 다시 제네바-2 회담이 재건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투으메 총리는 연설에서 "국제사회가 방관하는 사이에 독재 정권은 시리아 국민에 여러 위해를 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새로운 시리아 건설과 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투으메 총리는 "모든 인프라가 다 파괴돼 재건사업이 절실하다"며 "특히 보건 인프라가 60% 가까이 파괴되고 '시리아의 미래'인 교육 부분이 무너져 내려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 시리아 지원 관련 공여국간 조율 △ 경제개혁 △ 농업과 식량 안보 △ 에너지 분야 △ 식수와 폐기물 관리 등 5가지 의제별로 재건 방향과 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제재건 작업반 공동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UAE)와 독일을 비롯해 약 60개국의 외교, 개발부처 관계자와 주한대사관 관계자 140여명이 참석했다.

경제재건 작업반은 시리아 야권 지원국의 협의체인 '시리아국민우방국 회의'(Friends of Syria) 아래 '제재 작업반'과 함께 설치돼 있다.

시리아 야권에서는 아흐마드 투으메 시리아 임시정부 총리가 대표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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