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교보증권은 신한지주에 대해 한 회장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 주가 상승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1300원을 유지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 회장 연임은 신한지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 회장은 과거 신한사태를 수습, 조직을 정비해 양호한 실적을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향후 신임 회장 선출에 따른 경영공백기가 없게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특히 최근 지배구조가 안정적이고 고유의 은행조직 문화가 유지되는 곳이 주가 프리미엄을 더 받는 점을 고려하면, 한 회장 연임은 신한지주의 장점을 계속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회장은 이날 오전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내년 3월 말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이 확정되면, 오는 2017년까지 신한지주를 이끌게 된다.
교보증권은 신한지주가 내년 은행주 상승국면에서 은행주 상승을 이끌 대형주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보증권은 신한지주가 올해 거둘 순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을 각각 8조3411억원, 2조7230억원으로 예측했다.
내년 실적은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순영업수익은 올해보다 2% 늘은 8조5071억원이다. 같은 기간 예상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2조9881억원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은행과 비은행이 고르게 성장해 현재 자기자본이익률이 7.5%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광주은행 인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성장동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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