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公, 해외생산원유 최초 국내 직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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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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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자원개발 실효성 확인 및 에너지 안보 제고 기대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석유공사(사장 서문규)가 국내 기업이 생산한 원유를 국내 기업간 직(直)거래를 통해 최초로 도입한다.

석유공사는 자회사인 영국 다나 페트롤리엄사(Dana Petroleum)가 북해에서 직접 생산한 원유(포티스ㆍForties) 30만배럴을 포함, 총 200만배럴을 국내 정유사(GS칼텍스)에 직접 판매를 통해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원유는 북해에서 거래되는 가장 대표적인 유종으로 중동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원유와 성상이 비슷하다. 특히 경제성이 확보될 경우 중동유종 대체로 도입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석유공사는 지난 2010년 9월 영국 석유회사인 다나사를 인수한(지분 100%) 뒤, 비축원유 트레이딩을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했다.  이후 지난해부터 다나사의 생산원유 직접 판매를 확대하고 국내 직접도입 여건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영국 석유메이저 및 국내 정유사에게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결과 직접도입을 실현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중동 전쟁·석유수급 차질 등 위기상황 발생 시 공사가 생산한 원유를 안정적으로 국내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중동에 편중된 원유도입선을 해외생산원유 도입과 연계시켜 다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향후 국제석유시황과 도입경제성 등을 고려해 해외생산원유의 국내 직접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 할 예정이다. 현재 추진 중인 중동지역(UAE, 이라크 등) 내 대형광구 개발ㆍ운영권을 확보하게 될 경우 트레이딩을 통한 해외생산원유의 국내 직접도입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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