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는 주민들을 위해 교통이 불편하던 와부보건지소를 구 읍사무소 자리로 옮겨 남부건강생활지원센터로 새롭게 개소하면서 다양한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임산부교실, 구강체험실, 고혈압 당뇨병 교육센터를 갖췄다.
센터는 매일 60대 이상 노인질환자를 대상으로 건강개선 운동프로그램를 비롯해 유산소ㆍ근력운동 프로그램, 임산부 출산준비교실, 구강체험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데는 같은 질환을 가진 환자들 끼리 함께 운동하며,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센터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건강 관련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를 자원봉사자로 참여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고 있는 이모(79) 할아버지는 매일 월요일 오전 9시면 센터를 향한다. 백세 건강매니저로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서다.
이 할아버지는 같은 질환을 가진 노인들이 센터로 찾아오면 안내를 해주고, 건강 측정을 돕는다.
이 할버지는 "내가 앓고 있는 병에 대한 지식으로 다른 사람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다니, 요금 인생을 다시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내년도에는 0세부터 100세까지 지역주민을 위한 맞춤형 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밀착형 건강증진기관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