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의 초콜릿 제품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일명 '하이카카오'로 불리는 고함량 카카오 초콜릿은 지난 몇년 간 큰 폭의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초콜렛의 성분 중 하나인 폴리페놀이 '제 4의 비타민'으로 불리며 그 효능을 입증받고 있고, 카카오 성분이 충치 예방효과를 갖는다는 사실도 다시 주목받고 있기 때무이다.
실제로 롯데중앙연구소는 정명희 서울대 의대 교수팀 등과 공동으로 카카오 폴리페놀이 헬리코박터 피롤리(Helicobacter pylori)균이 일으키는 위점막 손상을 억제해 위염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이러한 추세 속에 롯데제과의 드림카카오는 2009년 100억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1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년 두자릿 수의 신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드림카카오는 카카오 함량이 기존 초콜릿보다 2~3배 이상 높고, 몸에 좋은 폴리페놀 함량이 960mg~1353mg에 달해 진한 풍미와 웰빙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동시에 충족하고 있다.
밀크초콜릿의 인기도 오르고 있다. 밀크초콜릿도 폴리페놀 함량은 약 500~600mg 정도여서 맛과 함께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롯데제과의 가나초콜릿은 지난해 5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허쉬 초콜릿과 ABC 초콜릿은 각각 350억원어치가 팔렸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최근 각종 성인병과 함께 우울증 개선에 도움을 주고, 다이어트에도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여성층만 아니라 남성층에서도 인기가 상승하는 중이다. 이런 추세라면 수 년 안에 국내 초콜릿 시장도 선진국 수준으로 커져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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