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12일(현지시간) 미국PGA 웹닷컴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 최종전에 나서는 보시 브로더웨이(35·미국)의 그립이다.
볼을 치는 것으로 보아 오른손잡이인듯 한데, 왼손이 아래로 내려가는 그립을 취한다. 퍼트에서 가끔 볼 수 있는 ‘크로스-핸디드’ 그립이다.
그는 어렸을 적에 골프 야구 농구를 했다. 조지아주 앨버니 출신인 그는 1995년과 1996년에 ‘올해의 앨버니 선수’로 뽑혔다.
그는 어려서 야구를 할 때 왼손으로 배트를 휘둘렀다고 한다. 그러나 골프는 오른손잡이 스타일로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골프를 할 때에도 그 버릇이 남아 왼손이 아래쪽(헤드쪽)으로 가게하는 그립을 했다고 한다. 다섯 살 때부터 그랬다고 하니 30년동안이나 정통에서 벗어난 그립을 한 것이다. 그는 또 퍼트할 때에는 왼손잡이 식으로 한다.
2000년 트로이 주립대를 졸업(경영학)하고 프로가 된 그는 2003년부터 현재까지 2부투어에서 활약중이다. 최고성적은 3위로, 세 차례 했다. 올해에는 18개 대회에 출전해 7개 대회에서 커트를 통과했다. 상금(5만여달러) 랭킹 107위로 내년 시드를 따기 위해 Q스쿨에 응시했다.
그는 올해 드라이버샷 평균거리 282.3야드로 이 부문 랭킹 118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티샷 페어웨이 적중률은 69.64%로 랭킹 13위, 어프로치샷 그린적중률은 80.56%로 랭킹 4위에 올랐다. 그런 그립으로도 샷 정확도만큼은 뛰어났다는 얘기다.
브로더웨이는 “크로스-핸디드 그립을 하는 선수로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첫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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