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73개 상장사 유동비율은 127.46%로 작년 말 120.68% 대비 6.77%포인트 증가했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단기채무 상환능력을 파악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유동비율이 높을수록 상환능력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들이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유동성을 높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상장사 유동자산은 428조8932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5.04%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유동부채는 336조5010억원으로 0.55% 감소했다.
상장사 가운데 유동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트랜스더멀아시아홀딩스로 2865%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올해 들어 유동비율이 2200%포인트 급증했다. 이어 팀스(2391%), 한국주강(2275%), 삼영홀딩스(1998%), 일성신약(1635%) 등이 유동성 상위 상장사에 이름을 올렸다.
트랜스더멀아시아홀딩스는 상품권 유통을 비롯해 전자기판 제조, 의약품 및 화장품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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