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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U TV 철도노조 파업, 쟁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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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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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방송 양아름, 이주예=앵커: 혹시 어제 오늘 출퇴근 또는 여행 중에 열차를 이용하시기 불편한 점은 없으셨나요. 코레일에 소속된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파업에 들어간지 벌써 4일째가 되고 있습니다. 철도 민영화를 반대한다고 하는데 어떤 이유 때문인지 자세히 알지 못하는 분이 많으실텐데요. 이명철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네, 철도파업이 벌써 나흘째입니다. 일부에서는 파업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은데요.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철도노조는 지난 9일 오전 9시부터 총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정부 및 코레일과 철도노조간 대립이 팽팽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약 출근 인원의 3분의 1 가량이 파업에 참가해서 결근하고 있어 일부 열차는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우려했던거완 달리 출퇴근 길 교통 대란이 벌어지지는 않았는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이미 철도노조가 지난주부터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를 했기 때문에 비교적 충분히 준비를 할 시간을 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코레일은 약 1만4000명의 대체 인력을 투입해 열차를 운행 중입니다. 화물 열차의 경우도 미리 급한 화물을 수송시켜놓으면서 탄력 조정해 큰 피해를 줄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현재 열차 운행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우선 KTX와 수도권 전철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100% 운행 중입니다. 이 때문에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주민들은 사실상 큰 불편을 느끼지는 않고 있습니다. 광역철도도 아무래도 수송률이 가장 높은 KTX가 정상 운행되다보니 교통 대란이 느껴지지 않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운행에 차질을 빚는 열차는 뭐죠?
기자: 일반열차와 화물열차입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평상시의 3분의 2 가량이 운행하고 있습니다. 화물열차는 평시 3분의 1 수준입니다. 이것도 비상수송계획과 비교하면 100% 수준입니다.

앵커: 네. 그런데 이번 파업은 왜 일어난 것인가요? 노조 주장이 있을 텐데요.
기자: 네 우선 가장 큰 이유이자 유일한 이유는 철도 민영화 반대입니다. 정부가 국가 소유의 철도를 민간에 넘기려고 꼼수를 부린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원래 수서발 KTX의 운영권을 민간에 넘겨주는 경쟁체제 도입을 추진했었는데요. 이 방안이 민영화 논란에 휘말리며 표류됐습니다. 그러다가 올 6월 코레일 자회사 형태로 운영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내놨는데 이것도 민영화의 일환이라는 게 노조의 주장입니다.

앵커: 정부와 코레일의 입장은 다를 것 같네요.
기자: 맞습니다. 정부와 코레일은 코레일 자회사 형태의 운영회사는 민영화 가능성이 절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분을 코레일과 공적기금이 갖고 있고 이를 민간에 넘겨주지 못하도록 정해놨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철도노조가 파업을 하고 있는 것은 자기 밥그릇 챙기기 때문이라며 이번 파업에 대해 강경한 대응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립이 길어지면 파업도 오래갈텐데요.
기자: 맞습니다. 파업이 장기화될수록 피해가 커지기 때문에 가장 큰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KTX와 전철이 정상 운행된다고는 하지만 대체 인력이어서 안정성 문제도 거론되고요 화물열차도 조금씩 수송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이 담화문까지 발표한 만큼 하루빨리 파업이 마무리됐으면 하는 게 모두의 바람일 겁니다.

네 철도파업이 장기화된다면 국민들의 불편도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명분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편리한 생활이 우선 아닐까요. 감정싸움은 그만두고 진정 국민을 위한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해야할 때입니다. 오늘 준비한 정보는 여기까지고요 다음 주에도 알찬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글로발 기자=아주경제 이주예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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