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민주화 상징인 넬슨 만델라 영결식에서 진행된 수화가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1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브루노 드루첸 남아프리카공화국 농아연맹 사무총장은 지난 10일 열린 만델라 추모식에서 각국 정상들의 헌사 등을 수화 통역한 사람은 가짜였다고 전했다.
드루첸 사무총장은 "수화 통역자가 각국 정상 옆에서 수화를 했으나 이는 모두 가짜였으며 남아공은 물론 미국식 수화 모두 아니었다"며 "어떠한 의미도 담지 않는 수화였다"고 전했다. 수화를 조롱거리로 만든 일이었다고 비난했다.
청각장애 배우인 마리 매트린은 추모식 수화가 "야구 경기 사인을 하는 것 같았다"며 "끔찍했다"고 전했다. "곧바로 그가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며 굉장히 불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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