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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올해 업종별 점포 권리금은 치킨호프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점포라인과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이 올해 1월부터 지난 8일까지 올해 매물로 나온 서울 소재 점포 중 주요 22개 업종의 6332개 점포를 조사한 결과 치킨호프 업종 점포 권리금은 지난해 1억2048만원에서 올해 1억7472만원으로 45.02%(5424만원) 올라 상승률이 가장 컸다.
한때 불경기의 직격탄을 맞았던 의류점 권리금은 지난해 7700만원에서 9983만원으로 29.65%(2283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같은 기간 의류점 월세가 228만원에서 323만원으로 41.67%(95만원) 올라 상승률 최고를 기록, 고정비용절감 측면에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이어 피자전문점(8541만원에서 1억832만원, 26.82% 증가), 맥주전문점(1억820만원에서 1억3194만원, 21.94% 증가), 퓨전주점(1억1182만원에서 1억3624만원, 21.84% 증가) 권리금이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은 편의점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권리금은 지난해 9373만원에서 올해 6773만원으로 27.74%(2600만원) 떨어졌다.
편의점은 올해 편의점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간의 갈등, 음료 납품업체와 대리점 간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소비자와 자영업자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노출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편의점은 매출이 꾸준하고 관리가 용이하다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불경기에 강하다는 장점이 많이 부각되면서 창업수요가 꾸준했으나, 올해 불거진 부정적인 이슈들 때문에 당분간은 창업수요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어 미용실(6286만원에서 4653만원, 25.98% 감소), 피부미용실(7786만원에서 6246만원, 19.78% 감소), 노래방(1억1976만원에서 1억589만원, 11.58% 감소), 레스토랑(1억4666만원에서 1억4141만원, 3.58% 감소) 순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업종별 권리금 등락은 이슈와 트렌드 따라 간 것으로 보인다. 매출 자체가 점포나 제품 자체의 문제보다는 사회적 이슈와 소비자 트렌드 변화 때문에 증가하거나 감소한 경우가 상당수 관찰됐기 때문이다.
김창환 점포라인 대표는 “물가 상승과 상권 내 A급 입지에 대한 수요 증가 등으로 권리금은 물론 보증금과 월세 또한 꾸준히 오르는 추세”라며 “금융권의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상가를 매입해 임대수익을 내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는 만큼 보증금과 월세는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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