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오로라공주' 임성한 작가가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시청자들은 여전히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12일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 공식 홈페이지에 임성한 작가의 사과문이 올라오자 시청자들 역시 많은 댓글 남겼다.
한 시청자(jy*****)는 "떡대 죽일 때 짐작은 했지만… 역시 이번에도 너무나 시대착오적인 뇌구조네요. 너무나 지나쳐서 시청자들에게 공감이나 설득을 얻지 못했네요. 얼마 안 남았으니… 작가 본인은 스스로 설득이 되던가요? 본인의 작업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보셔야겠어요. 스캔들은 달성(?)했지만 드라마계의 쓰레기로 남겠어요. 이건 드라마도 아니고 뭣도 아니게 되었다는… 정말 괴팍한, 혐오 돋았던 드라마로 기억되겠어요. 작가는 자존감이 없거나 자부심 아니 오만함이 지나친 걸로 보여요"라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또 다른 시청자(tn*****)는 "여기에 글 쓰려고 회원가입까지 했습니다. 너무 화나서 어떻게 써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이제 결혼해서 둘이 잘 사나 했더니 멀쩡한 애 뇌출혈 시키고 마마 간병인 부탁하고 이딴 식으로 글 대충 휘갈겨 쓰고 분량 대충 늘려서 50억씩 받아먹으시니 기분 좋습니까? 시청자들을 바보로 아나요? 정말 농락당하는 기분입니다. 앞으로 내용 안 봐도 뻔하네요. 설희가 마마한테 로라 잘 부탁한다고 하면서 죽거나 아니면 마마가 설희한테 장기기증 해줘서 설희 살리던가 둘 중 하나네요. 어차피 끝낼거 곱게 끝내면 어디 덧나요? 참 대단하세요. 시청자들 욕 안 먹고는 못 사시나"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임성한 작가는 홈페이지에 "쓰는 입장에서,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했고 연출부 의견도 듣고 심의실 의견도 수용하고, 특히 예민할 수 있는 사안에선 기획자인 김사현 본부장의 조언을 들어가며 최대한 단점을 줄이려 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놓치는 부분이 있었다"며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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