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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재건축 사업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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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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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21개 단지 2만7194가구 재건축 진행 중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재건축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강동구는 12일 총 21개 단지 2만7194가구가 재건축을 진행 중이며 고덕시영을 비롯한 고덕지구와 둔촌주공아파트 등 10여개 단지의 재건축 사업비만 10조원이 넘어 2011년 국내건설계약액의 8%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준공된 지 30여년이 지난 주택 밀집 구역이 많아 주민들의 재건축 의지가 높은 편이다.

◆고덕시영 공사 본격 착수 등 재건축 사업 박차

2003년부터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을 추진 중인 고덕·둔촌지구 재건축사업이 사업시행인가, 건축심의를 통과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덕시영아파트의 경우 철거 공정이 95%를 넘어섰으며, 공사감리자도 선정돼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3년 후면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덕2단지는 공공관리를 통해 시공사를 지난 7월 선정했으며 현재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고 있다. 분양신청 결과를 반영해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고덕5단지 역시 올해 4월 건축·교통통합심의를 통과, 이 달 조합총회 이후 사업시행인가를 접수할 예정이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둔촌주공아파트는 지난 5월 2종 일반주거지역 중 일부를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하면서 사업성이 크게 개선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건축·교통통합심의를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세대수 증가를 통한 사업성 개선

부동산 경기침체로 중대형 평형 주택의 분양이 쉽지 않은 현실을 감안해 강동구 재건축단지에서는 중대형 주택을 중소형으로 변경하는 등의 사업성 개선방안을 발 빠르게 마련하고 있다.

고덕3단지는 올해 6월 중대형 평형주택을 축소하고, 전용면적 85㎡이하 규모의 중소형 주택을 약 30% 증가시키고자 정비계획을 변경했다. 소형주택의 증가로 인해 가구수 또한 3479가구에서 4066가구로 늘어나 사업성이 개선되었음은 물론 미분양에 대한 부담도 크게 줄었다.

삼익그린1차아파트 역시 중소형평형을 확대하고, 가구수를 늘리기 위한 건축·교통통합심의를 통과했으며 고덕4, 6, 7단지 등도 현재 사업시행계획 변경을 검토, 내년 이행할 예정이다.

◆재건축 정보 제공 원스톱종합상담센터운영

강동구 내 재건축 사업장에 대한 매도청구, 분양신청, 이주 등과 관련한 조합원들의 문의도 증가함에 따라 구는 구청 본관 5층 주택재건축과 사무실에 재건축 원스톱 종합상담센터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재건축 진행상황 및 단계별 예정시기, 인근지역 정비사업 진행상황 자료, 공사 진행상황 및 입주예정 시기 등 주민들이 궁금한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재건축의 가장 핵심적인 단계라고 할 수 있는 관리처분 단계에 대한 공정관리 지원회의를 서울시 최초로 시행, 운영하고 있다.

각 구역별 추진절차 및 현안사항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 조합설립인가가 완료된 후 관리처분계획이 미인가된 관내 10개 구역을 대상으로 월 1회 가량 각 구역별 회의를 개최해 조합원들의 권익보호에도 노력하고 있다.

올해 고덕주공3단지아파트, 고덕시영아파트, 고덕주공5단지, 신동아1·2차아파트 등 재건축조합의 요청에 따라 회의를 개최해 총회 안건의 법규 및 절차, 관리처분계획(안) 등을 검토하기도 했다.

친환경 정책 또한 추진 중이다.

2010년 기초자치단체중 전국 최초로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가이드라인을 발표, 구 내 모든 재건축 공동주택과 주상복합 포함 300가구 이상 신축 공동주택은 이 기준을 적용받도록 해 앞으로 고덕·둔촌지구를 중심으로 총 14개 단지 3만6000여가구가 자연 친화적이고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 단지에는 구에서 인증하는 자체 상표 '이로움'을 부착할 예정으로, 올해 착공되는 고덕시영아파트 외 8개 단지에 이 상표가 붙을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고덕강일1지구와 강일2지구에 조성 중인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첨단업무단지와 지하철 9호선 연장(보훈병원~고덕강일1지구) 확정이 구 재건축사업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재건축사업추진이 궤도에 오른 만큼 자연과 도시가 조화된 고품격 친환경 주거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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