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안정 벽' 뚫은 사장급 승진자, 전문성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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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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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SK그룹의 2014년 인사를 지배한 ‘안정’ 분위기를 뚫고 사장급 승진 인사의 주역이 된 CEO들은 대부분 회사 내에서 연관직무를 오랫동안 수행하며 전문성을 쌓아온 특징이 두드러진다. 이번 사장급 이상 승진자들 대부분이 회사 내부 승진자이며 유일하게 외부에서 SK증권 사장으로 영입된 김신 전 현대증권 사장도 오랫동안 증권사에서 임원을 역임한 전문성이 돋보인다.

사장급 이상 승진자의 주요 프로필을 보면, 박장석 SKC 부회장은 SKC 아메리카와 SKC 정보통신사업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총괄부사장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을지냈다. 이문석 동반성장 위원회 위원은 SK케미칼 인력개발실장, 기능성소재사업부문장, 유화소재사업부문장, 그린케미칼비즈 사장,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이기화 SK루브리컨츠 신임 사장은 초기 SK정책협력담당과 SKE&M전략담당을 맡았지만 이후 연관 계열사인 SK에너지 경영전략실장과 SK이노베이션 E&P사업부문장, SK에너지 마케팅본부장 역할을 수행했다.

김철 SK케미칼 신임 사장도 SK경영경제연구소 기업연구실장과 SK C&C추진단 등은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SK에너지 석유개발사업부장과 자원개발본부장, SK케미칼 수지사업본부장을 경험했다.

정기봉 SKC 사장은 역시 SKC 미국지사장과 재무인력기획 담당임원, 전략기획실장 겸 사장실장, 화학사업부문장을 지냈다.

김정근 SK가스 사장도 SK가스 가스사업팀장, 가스사업부장, 영업본부장, 가스사업부문장 등 전문성을 축적해온 경험이 돋보인다.

외부 영입인 김신 SK증권 사장은 미래에셋증권 장외파생상품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경영서비스부문 대표, 대표이사를 거쳐 현대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증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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