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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 조문 이틀째…끝없는 조문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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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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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아버지 넬슨 만델라의 시신이 이틀째 공개된 12일(현지시간) 오전 일찍부터 전국 각지에서 많은 조문 인파가 수도 프리토리아에 몰렸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프리토리아 정부청사인 유니언빌딩에서 진행되는 만델라 시신 참관 조문에 참석하기 위해 남아공 국민은 서둘러 유니언빌딩으로 가는 셔틀버스에 올랐다.

이에 셔틀버스 집결지 3곳에 수천명이 줄지어 서 차례를 기다렸다. 일부 집결지에서는 행렬이 1㎞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조문객들은 유니언빌딩 원형극장인 ‘넬슨 만델라 앰피시어터’에 설치된 3층 높이의 임시구조물 안에 잠든 만델라 시신 옆을 지나면서 마지막 인사를 고했다.

남아공 정부는 생전에 만델라가 즐겨 입던 인도네시아 바틱 셔츠 차림의 상반신과 그의 얼굴을 공개하고 있다. 관의 하반신 부분은 뚜껑이 덮여 보이지 않지만 열린 상반신 부분 위에는 투명한 유리덮개가 설치돼 있다.

당국은 조문객들이 빠른 속도로 만델라 관 옆을 지나가게 해 가능한 많은 국민이 그에게 고별인사를 하도록 하고 있다. 정부 측은 1시간에 2000명이 만델라에게 경의를 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만델라 시신은 이날 오전 8시 직전 유니언빌딩에 안치됐다. 만델라 시신이 든 관은 국기에 덮인 채 8명의 남아공 육·해·공군 등 각군 사령관의 손에 들려 원형극장에 옮겨졌다. 관 뒤에는 장손인 만들라 만델라가 뒤따랐다.

만델라 관이 검은색 운구차에서 내려지기 전에 군 의장대는 ‘신이여 아프리카를 축복하소서’란 제목의 국가를 연주했다.

군헌병대 오토바이 행렬이 선도하는 가운데 만델라 시신이 군병원에서 유니언빌딩으로 가는 과정에서 거리에는 많은 시민이 나와 그를 영접했다.

당국은 경찰과 군병력을 배치하는 한편 상공에는 군 헬리콥터가 선회하는 등 엄중한 경비를 펼치고 있다. 만델라 시신 참관 조문은 13일까지 이어지며 15일 그의 고향 쿠누에서 장례식이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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