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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심 속에 새(鳥) 보금자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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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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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가 새와 인간이 도심 속에서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서울시는 국립산림과학원, 서울그린트러스트와 지난 11일 부터 서울숲 등 7개소에서 인공새집과 먹이대를 설치하고, 건물 유리창에 버드세이버를 부착하는 ‘도시에 새를 가까이’ 행사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도시에 새를 가까이’는 먹이가 부족해지는 겨울철 새들에게 먹이를 제공하고, 번식을 위한 인공새집과 새들이 건물 유리창에 부딪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버드세이버를 설치하는 등 도심 속에서 새와 공존하며 살아가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인공새집은 나무구멍을 둥지자원으로 이용하는 박새류와 설치류가 번식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시에 따르면 대상지역은 산림과 인접한 공원, 학교를 대상으로 전문가의 현장조사를 통해 결정했다. 초등학생과 시민들이 전문가의 생태해설을 들으면서 인공새집 및 먹이대 설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지난 11일부터 31일까지 서울숲공원과 긴고랑체육공원, 난지한강공원, 불암산, 북한산초등학교, 백사실계곡, 관악산에서 인공새집 및 먹이대 등을 설치하고, 새들의 생태와 인공새집 관리 방법 등에 대한 생태교육을 함께 실시한다.

시는 설치된 인공새집과 먹이대를 자원봉사인력 등을 활용하여 모니터링하고 내부청소 등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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