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시중은행 환전 우대 서비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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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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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겨울철 연휴와 휴가소진 기간 등 겨울 여행성수기를 맞아 은행들이 앞다퉈 환전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특히 최근 환율이 하락(원화가치 강세) 움직임을 보이면서 같은 돈을 바꿔도 손에 들어오는 달러화가 늘어나는 만큼, 해외여행객도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 지붕 가족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공동으로 내년 2월 말까지 달러, 유로, 엔화 등의 환전시 수수료를 최대 70%, 기타통화의 경우 40~50%의 환전 수수료를 면제한다. 하나은행은 해외송금 고객에게도 동일한 송금 수수료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송금페스티벌을 실시한다. 외환은행의 경우 일정금액 이상 환전하는 고객에게 여행자보험 무료가입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같은 기간 내 우리은행도 최대 70%까지 환전수수료를 면제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환전시 신라면세점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환전고객이 원하는 경우 최고 5억원까지 보장해주는 해외여행자보험 무료가입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500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에게 최대 70%의 수수료를 면제한다. 신한은행은 오는 16일부터 내년 2월21일까지 500달러 이상 환전 고객에게 면세점과 공항철도 등 쿠폰북을 주고 추첨을 통해 10% 추가 수수료 면제 혜택을 준다.

한국씨티은행도 국제현금카드를 발급 받는 고객에게는 1000불 상당액까지 환전 수수료 100% 우대 및 기타 통화 50%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오는 31일까지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이용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고객들에게 최대 90%까지 환전 수수료 우대쿠폰을 준다. 인터넷뱅킹 또는 모바일뱅킹을 통해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홈페이지(http://www.sc.co.kr)에 로그인한 뒤 내려받은 쿠폰을 출력하거나 사진촬영, 휴대폰 사진 저장 등으로 제시하면 된다. SC은행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통화 구분 없이 모든 통화에 적용된다"며 "매일 선착순 1000명까지는 90% 우대 쿠폰을, 1001번째부터는 80% 우대 쿠폰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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